초등 입학을 앞둔 자녀가 있다면 걱정이 많을 텐데요.
오은영의 버킷리스트 채널 영상 <초등 입학 전 준비 사항 5가지>의 핵심 내용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초등 입학 준비 하나, 학교와 친해지기
초등 입학을 앞둔 자녀에게 부모들이 많이 하는 실수가 있습니다.
"너 이러다가 학교 가면 선생님한테 혼난다. 학교 선생님은 엄청 무서워."처럼 학교라는 곳에 대한 긴장감을 심어주는 것인데요. 이런 부모의 겁주기는 자녀의 학교 적응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새 출발을 앞두고 가장 긴장되고 떨리는 사람은 아이이기 때문에, 아이의 마음을 편하게 해 주고 학교를 긍정적인 곳으로 인식하도록 도와줘야 합니다. 오은영 박사가 부모에게 권장하는 말을 알아보겠습니다.
"학교는 네가 많은 것을 배우는 곳이야. 모르는 것은 언제나 물어보고 배울 수 있어."
"언제나 누구에게나 새로운 출발은 설렘도 있지만, 낯선 마음에 긴장되고 불편할 수도 있어. 시간이 지나면 편안하게 적응될 거야."
"네가 뭘 잘못해도 선생님은 잘 알려주실 거야. 물론 위험하거나 절대 하면 안 되는 행동을 하면 분명하고 단호하고 엄하게 말씀하실 거야. 그건 무서우라고 일부러 그러는 건 아니야. 미리 겁먹지는 마. 우리 OO 이는 잘할 수 있을 거야."
이렇게 부모가 학교와 선생님이라는 존재에 대해서 긍정적인 시선을 심어주면 아이도 학교라는 곳에 더 편안하게 적응할 수 있습니다.
초등 입학 준비 둘, 기본적인 한글과 수개념 배우기
많은 부모가 초등 입학 전 자녀에게 한글과 숫자를 가르쳐야 하는지 등 학습적인 부분에 대해 질문한다고 합니다.
오은영 박사의 대답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1) 학습은 기본적인 대뇌 발달 과정이며, 성장 발달에는 기본적인 학습이 필요하다.
대신 그 과정에서 꼭 성적이 좋을 필요는 없다. 등수와 점수로 상호작용하는 실수를 하지 마라.
2) 간혹 "공부 못 해도 돼. 하지 마."라는 부모가 있는데, 학습의 과정(학습 자체)이 무의미한 것은 아니다.
아이는 학습을 통해 대뇌발달을 거쳐 살아가는 데 필요한 문제해결 능력들을 길러간다.
3) 학교에 가면 40분 수업 동안 자리에 앉아 참고 견뎌야 한다. 참고 견디는 훈련도 학습의 일부이고 중요하다.
4) 입학 6개월 전부터 한글과 숫자는 가르치는 것을 권장한다. 영어는 3학년부터 배우므로 필수가 아니며, 아이의 모국어 습득에 따라서 아이와 의논 후에 결정해라.
5) 과도한 선행은 아이에게 부담을 준다. 아이의 학습에 있어서 '많이' 그리고 '빨리'가 좋은 것은 아니다.
초등 입학 준비 셋, 스스로 해야 하는 일 연습하고 익히기
어리기 때문에 모두가 도와줬던 유치원 생활과 달리,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스스로 해내야 하는 것들을 익힙니다.
책가방 챙기기, 옷 입기, 자기 물건 챙기기, 자기 자리 정돈하기, 대소변 깔끔하게 처리하기, 숙제하고 챙기기 등등
일상의 자조기능을 아이가 잘 길러 스스로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게 도와주어야 합니다.
부모 역할도 아이 일을 대신 해결해 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스스로 하는 사람이 되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춰서 자녀와 함께 연습해 주세요.
초등 입학 준비 넷, 또래 관계 알려주기
초등학교에 가면 "쟤가 건드려요.", "쟤가 밀었어요."와 같은 민원이 많이 발생합니다.
학교에서는 아직 자기중심적이고 어린아이들을 잘 교육해서 여럿이 함께 생활하는 공동체 안에서 어울려 살아가는 사람이 되도록 여러 규범을 가르칩니다.
부모도 자녀에게 " 친구 사귀는 법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람이 사람을 대하는 법"이라는 것을 가르쳐야 합니다.
또 "여럿이 생활하는 장소에서는 지켜야 하는 규칙이 있고, 싫어도 따라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어야 합니다.
초등 입학 준비 다섯, 등하굣길 익히기
자녀의 등하굣길 적응과 안전을 위해서 함께 학교-집을 걸어가는 연습을 여러 번 하는 게 좋습니다.
위험할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약국이나 문방구 같은 장소 아이에게 알려주기, 횡단보도 건너는 연습 여러 번 하기, 위험 요소 알아보기, 집에서부터 걸리는 시간 재보기 같은 미션을 하면 좋습니다. 아이가 익숙해지면 나중에는 부모가 뒤에서 지켜보며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과정을 만들어 줍니다.
내용을 정리해 보니 초등 입학은 자녀를 독립시키는 단계의 첫걸음인 것 같습니다. 스스로 하는 사람이 되는 기본 교육을 밟아 갈 아이들이 자신 있게 첫출발을 하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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